i know you did it all
그것은 이를테면 호모 이코노믹스란 인간의 유한성에서 도출되는 것이며 따라서 인간의 유한성만큼이나 인간의 본질적인 한 양태임을 인식하는 순간 느낄밖에 없는 절망에 가까운 감정 혹은 정서다. 이 때늦은 인식의 단초는 [선택의 심리학] 같은 책을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키지만, 동시에 거기 응당 담겼을 인간의 본질에 대한 부정, 곧 더없이 모더니즘에 가까울 일말의 주장에 대해 즉각적이고 어쩌면 본능적인 부적 반응을 환기시키기도 한다. 결국 딜레마의 고리는 끝이 없어 그 절편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아무리 무한히 추적해 따라가도 새로운 무엇인가가 발견될 여지는 언제나 없다. 적어도 논리적으로는.
그러므로 그것은 때로는 무한이며 때로는 한 권의 책이지만, 짧게는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도 있다. 음, 일단 햄버거를 먹고.